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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로맨스, 로판, BL, 무협, 판타지 등 19금을 포함한 장르 소설을 받습니다.
2. 작품의 강점, 기획의도와 줄거리가 포함된 별도의 시놉시스 파일과 최소 5화 이상 또는 5만 자(공백포함) 이상의 원고 파일을 '정해진 메일 주소'로 제출해 주십시오.
3. 로맨스팀 원고는 rs_romance@naver.com로, 판타지·무협 원고는 rs_contents@naver.com로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4. 원고 검토 이후 연락드릴 이메일 및 연락처를 반드시 기재해주시기 바랍니다.

5. 원고 검토에는 약 2~3주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6. 원고 투고 시 작품명 앞쪽에 장르 구분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예) [로맨스][로판][판타지] 등

7. 양식에 맞지 않은 투고의 경우 별도의 회신이 진행되지 않을 수 있으니 유의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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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04회 작성일 24-10-08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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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불행을 위하여

  • 예슬아 저
  • 2024-06-05
  • 로판
결혼식 날 아내의 나라까지 멸망시켜 황제가 된 잔혹한 학살자, 울리히 폰 아델슈타인.
 
“그대의 이용 가치는 여기까지야.”
 
피가 튄 얼굴을 손등으로 문지르며 그가 순백의 신부에게 그렇게 말했다. 그를 사랑한 죄로 눈앞에서 가족까지 잃게 된 황후 비베케는 얼마 못 가 폐위되었다.
하지만 자유는 주어지지 않았다.
 
“내가 죽어야 당신에게서 벗어날 수 있는 건가요?”
“그럴 용기나 있나?”
 
그녀는 결국 울리히가 선물한 향초로 새장 같았던 저택에 불을 질렀다.
 
“당신의 복수는 더할 나위 없이 완벽했어요. 나의 불행이 당신에게 위안이 됐나요?”
 
타오르는 저택의 발코니 위에서 그녀는 그렇게 물었다. 늘 무심하던 남편의 얼굴이 처음으로 일그러졌다. 그가 아내를 올려다보며 천천히 양팔을 벌렸다.
 
“사랑해. 사랑해, 비베케.”
“그럼 나의 복수도 성공이네요. 당신에게서 나를 앗아갈게요.
날 영영 잃게 되는 게 당신에게 내려진 벌이에요.”
 
그녀는 천천히 불길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이제 벗어나리라. 당신에게서, 그리고 당신을 사랑하는 이 마음으로부터.
지금 이 순간부터 당신이 지옥을 살았으면 좋겠어.
헛된 꿈과 부질없는 사랑을 좇다 내가 나락으로 떨어진 것처럼.
 
늘 기도할게요.
당신의 불행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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